고양이 예방접종, 왜 여러 번 맞아야 할까요?
새끼 고양이는 어미의 초유로 이행항체를 물려받습니다. 이 항체는 생후 8~12주 사이에 사라지는데, 정확한 시점이 개체마다 다릅니다. 항체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3~4주 간격으로 세 차례 접종해 항체가 떨어지는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표준 일정
| 시기 | 차수 | 접종 항목 |
|---|---|---|
| 생후 8주 | 1차 | 종합백신(FVRCP) 1차 |
| 생후 11주 | 2차 | 종합백신(FVRCP) 2차 + 백혈병(FeLV) 1차 |
| 생후 14주 | 3차 | 종합백신(FVRCP) 3차 + 백혈병(FeLV) 2차 |
| 생후 17주 | 4차 | 광견병 |
| 생후 19주 | 항체가 검사 | 항체가(역가) 검사 |
병원과 백신 제조사에 따라 간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접종은 담당 수의사의 안내를 따르세요.
각 백신은 무엇을 막아주나요?
- 종합백신(FVRCP) — 세 가지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합니다. 허피스바이러스는 만성 결막염과 재발성 상부호흡기 증상을 남기고, 칼리시바이러스는 구내염과 궤양을 일으키며, 범백혈구감소증은 어린 고양이에게 치명률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 백혈병(FeLV) — 침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 억제와 종양을 일으킵니다. 외출을 하거나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우는 환경, 구조묘를 새로 들이는 경우에 특히 중요합니다. 접종 전에 이미 감염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검사를 먼저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광견병 —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고양이는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접종이 권장됩니다.
접종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고양이는 접종 부위에 드물게 육종이 생길 수 있어,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등이 아니라 다리 아래쪽처럼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기 쉬운 부위에 접종하도록 권합니다. 접종 부위에 생긴 멍울이 3개월 이상 남아 있거나, 2cm보다 크거나, 한 달 뒤에도 계속 커진다면 병원에서 확인을 받으세요.
또 고양이는 병원 이동 자체가 큰 스트레스입니다. 이동장을 평소에 거실에 열어두고 안에서 간식을 주며 “안전한 공간”으로 익숙해지게 해두면 접종 당일의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접종 이후에도 챙겨야 할 것
기초 접종이 끝난 뒤에는 매년 추가접종을 하고, 7살이 넘으면 접종과 함께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양이에게 가장 흔한 만성 신장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기 검진이 이를 앞당겨 잡아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