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예방접종, 왜 여러 번 맞아야 할까요?
갓 태어난 강아지는 어미의 초유를 통해 이행항체를 물려받습니다. 이 항체가 생후 몇 주 동안 감염으로부터 지켜주지만, 동시에 백신이 작동하는 것도 방해합니다. 문제는 이행항체가 언제 사라지는지 개체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2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접종해 “항체가 떨어진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그물을 촘촘히 치는 것입니다. 마지막 접종 2주 뒤에 항체가 검사를 하는 이유도 실제로 항체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표준 일정
| 시기 | 차수 | 접종 항목 |
|---|---|---|
| 생후 6주 | 1차 | 종합백신(DHPPL) 1차 + 코로나 장염 1차 |
| 생후 8주 | 2차 | 종합백신(DHPPL) 2차 + 코로나 장염 2차 |
| 생후 10주 | 3차 | 종합백신(DHPPL) 3차 + 켄넬코프 1차 |
| 생후 12주 | 4차 | 종합백신(DHPPL) 4차 + 켄넬코프 2차 |
| 생후 14주 | 5차 | 종합백신(DHPPL) 5차 + 인플루엔자 1차 |
| 생후 16주 | 6차 | 광견병 + 인플루엔자 2차 |
| 생후 18주 | 항체가 검사 | 항체가(역가) 검사 |
병원과 백신 제조사에 따라 차수와 간격이 1~2주 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 일정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이며, 실제 접종은 담당 수의사의 안내를 따르세요.
각 백신은 무엇을 막아주나요?
- 종합백신(DHPPL) — 홍역(디스템퍼), 간염, 파보장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를 한 번에 예방합니다. 특히 파보장염은 어린 강아지에게 치명률이 매우 높아 가장 중요한 백신입니다.
- 코로나 장염 — 어린 강아지에게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합니다. 사람의 코로나19와는 전혀 다른 바이러스입니다.
- 켄넬코프 — 여러 마리가 모이는 환경에서 잘 퍼지는 전염성 기관지염입니다. 애견카페, 호텔, 유치원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꼭 챙기세요.
- 인플루엔자 — 개 독감입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다른 강아지와 접촉이 잦다면 권장됩니다.
- 광견병 —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라 법으로 접종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접종만큼 중요한 심장사상충 예방
예방접종 일정에는 보통 포함되지 않지만, 심장사상충 예방도 생후 6~8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모기를 통해 감염되고 심장과 폐혈관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라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고 안전합니다. 국내에서는 겨울에도 실내 모기가 있어 연중 매월 예방하는 것을 권장하는 병원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