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비만도(BCS) 체크

털에 가려 보이지 않는 체형을, 만져보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1.갈비뼈를 만져보면 어떤가요?

털 때문에 눈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손바닥으로 옆구리를 쓸어보세요.

2.위에서 내려다본 허리선은 어떤가요?

갈비뼈 뒤쪽으로 살짝 들어가는 곡선이 있는지 보세요.

3.배와 옆구리는 어떤가요?

뒷다리 사이 뱃가죽(원시 주머니)이 조금 늘어지는 것은 정상입니다. 걸을 때 크게 흔들리는지를 보세요.

3개 항목에 모두 답하면 체형 점수가 나옵니다. (0/3 완료)

고양이는 왜 비만을 알아채기 어려울까요?

고양이 비만이 잘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털이 체형을 가립니다. 둘째, 원시 주머니라는 정상 구조를 살이라고 오해하거나 반대로 비만을 원시 주머니라고 넘겨버립니다. 셋째, 활동량이 줄어드는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어 보호자가 체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눈이 아니라 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BCS는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제시한 방법으로, 갈비뼈 촉감과 허리선, 배의 상태를 종합해 1점에서 9점까지 매깁니다.

9단계 점수의 의미

점수분류상태
1~3저체중갈비뼈와 등뼈가 눈에 보이고 옆구리에 지방이 거의 없습니다.
4~5이상 체중갈비뼈가 얇은 지방층 아래로 만져지고 허리 곡선이 보입니다.
6~7과체중갈비뼈를 찾으려면 눌러야 하고 허리 곡선이 사라집니다.
8~9비만몸통이 둥글고 배가 크게 처지며 걸을 때 좌우로 흔들립니다.

원시 주머니와 비만 구분하기

뒷다리 사이 아랫배가 늘어진 것은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있는 정상 구조입니다. 다음 기준으로 구분해 보세요.

  • 원시 주머니 — 아랫배 가운데에만 있고, 손으로 잡으면 얇은 피부가 잡힙니다. 옆구리 갈비뼈는 여전히 잘 만져집니다.
  • 비만 — 옆구리와 등까지 전체적으로 두툼하고, 갈비뼈를 찾으려면 눌러야 합니다. 위에서 봤을 때 몸통이 둥글고 허리 곡선이 없습니다.

고양이 비만이 위험한 이유

고양이의 과체중은 당뇨병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고양이 당뇨는 관리에 매일 인슐린 주사가 필요할 수 있어 보호자의 부담도 큽니다. 여기에 관절염, 하부요로기계 질환, 그리고 그루밍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기는 피부 문제까지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비만인 고양이가 갑자기 식욕을 잃었을 때입니다. 며칠만 굶어도 간에 지방이 몰리는 지방간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응급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양이 다이어트는 반드시 천천히, 수의사와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체중을 재는 요령

고양이는 체중계에 얌전히 올라가지 않으므로 보호자가 먼저 체중을 재고, 고양이를 안고 다시 올라가 차이를 계산하는 방법이 편합니다. 이동장째로 재고 이동장 무게를 빼는 방법도 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체중계로 2주 간격으로 재면 변화를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체중 100g의 변화는 4kg 고양이에게 사람으로 치면 1.5kg에 해당하는 큰 폭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고양이 배가 늘어져 있는데 비만인가요?
뒷다리 사이 아랫배의 늘어진 뱃가죽은 원시 주머니(primordial pouch)라고 하며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정상적으로 있는 구조입니다. 야생에서 배를 보호하고 몸을 크게 늘려 도약할 수 있게 해주는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시 주머니는 손으로 잡으면 얇은 피부와 약간의 지방만 잡히고 걸을 때 살짝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반면 비만이면 옆구리 전체가 두툼하고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습니다.
털 때문에 체형을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반드시 손으로 만져서 확인해야 합니다. 눈으로만 보면 장모종은 실제보다 통통해 보이고, 단모종은 실제보다 날씬해 보입니다. 옆구리에 손바닥을 대고 가볍게 쓸어보면 털과 상관없이 갈비뼈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도 다이어트를 시켜야 하나요?
필요하다면 시켜야 하지만 반드시 천천히 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급격히 굶으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간 지질증)이 생겨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감량 속도는 주당 체중의 0.5~1%로 강아지보다 더 느립니다. 4kg 고양이라면 일주일에 20~40g 수준입니다. 감량 계획은 수의사와 함께 세우는 것을 권합니다.
중성화 후에 살이 쪘어요.
매우 흔한 일입니다. 중성화 후에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동시에 식욕은 오히려 늘어 필요 열량이 20~30% 감소합니다. 급여량을 그대로 두면 1년 안에 과체중이 되기 쉽습니다. 중성화 직후에 급여량을 다시 계산해 조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자율급식을 하는데 양 조절이 안 돼요.
하루 총량을 미리 계산해서 그만큼만 그릇에 담아두고, 다 먹으면 다음 날까지 추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꿔보세요. 고양이의 조금씩 자주 먹는 습성은 유지하면서 총량은 통제할 수 있습니다. 노즈워크 급식기나 자동 급식기를 쓰면 나눠 먹이기가 훨씬 쉬워지고, 먹이를 찾는 활동 자체가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함께 쓰면 좋은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