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 데 얼마가 들까요?
고양이는 산책과 미용이 필요 없어 월 고정비가 강아지보다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15~16년으로 길고 노령기 만성질환이 흔해, 평생 기준으로 보면 차이가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아래는 기본값으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지역과 병원, 사료 등급에 따라 편차가 크므로 우리 집 기준으로 숫자를 고쳐가며 확인해 보세요.
기본값 기준 예상 비용
| 구분 | 금액 |
|---|---|
| 사료 | 3만 5,000원 / 월 |
| 간식 · 영양제 | 1만 5,000원 / 월 |
| 모래 | 2만원 / 월 |
| 병원 · 정기검진 | 2만 5,000원 / 월 |
| 구충 · 예방약 | 8,000원 / 월 |
| 용품 · 장난감 | 1만 2,000원 / 월 |
| 펫보험 | 3만원 / 월 |
| 월 합계 | 14만 5,000원 |
| 초기 비용 | 140만원 |
| 노령기 의료비 (추정) | 300만원 |
| 15년 평생 총액 | 3,050만원 |
고양이 특유의 지출 항목
- 모래 — 강아지에게는 없는 고정 지출입니다. 한 마리 기준 월 1.5~3만원 정도이고, 다묘 가정은 화장실 개수가 늘어 소비량이 비례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 습식 사료 — 건사료만 먹이면 수분 섭취가 부족해 신장과 요로에 부담이 갑니다. 습식 비중을 늘리면 식비는 오르지만 장기적으로 의료비를 낮추는 투자에 가깝습니다.
- 수직 공간 — 캣타워와 선반은 사치품이 아니라 고양이의 기본 욕구를 채우는 환경입니다. 초기 비용에 포함해 계산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노령기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고양이의 만성 신장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크게 올라가는 대표적인 노령성 질환입니다. 진단을 받으면 처방식으로 바꾸고, 정기적으로 혈액과 소변 검사를 하며, 진행 정도에 따라 집에서 피하수액을 놓기도 합니다. 월 고정비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치과 질환도 노령묘에게 흔합니다. 이런 지출은 “혹시 모를 일”이 아니라 “대체로 겪게 되는 일”에 가깝기 때문에, 처음부터 예산에 넣어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미리 줄일 수 있는 비용
가장 효과적인 절감은 예방입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당뇨 위험이 낮아지고,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장과 요로 질환 위험을 줄입니다. 7살부터 연 1회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으면 신장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진행을 늦출 수 있는데, 검사비 몇 만원이 나중의 수백만원을 아끼는 셈입니다.